우리 정광고등학교는 부처님의 자비 정신과 홍익인간의 교육이념을 건학이념으로 해방 후 1946년에 설립된 정광학원 산하의 빛나는 전통의 불교종립학교입니다.
(정광고 설립은 1951년) 설립자 만암 대종사께서는 민족의 어두웠던 날에 정광학원을 설립하여 교육을 통한 인재 양성으로 한줄기 민족의 등불을 밝히셨습니다.
‘부처님의 자비 광명 속에서 착하고 유능한 인재를 양성함’을 목표로 하는 본교의 건학이념에 비추어 다음과 같은 학교가 되도록 우리 학교의 구성원들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으면 합니다.
첫째, 정광고 학생들이 실력과 인성을 겸비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들이 힘써야 할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중생들에게 전법하고자 했던 핵심 사상은 ‘지혜’와 ‘자비’입니다. 이를 현대에 접목하면 ‘실력’과 ‘인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정광고 학생들이 세계의 기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고의 실력과 바른 인성을 닦고 기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정광고를 집과 같은 학교로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집은 우리가 가고 싶은 포근하고 행복한 곳입니다. 학교를 집처럼 항상 가고 싶은 곳, 행복을 찾아가는 곳, 포근한 정이 넘치는 공간으로 함께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셋째, 학교의 모든 구성원이 참주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느 곳이든 가는 곳마다 참주인이 되어라. 지금 있는 그곳이 진리의 자리다.’는 뜻이지요.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모두 정광고의 참주인이 되어 학교를 이끌어가면 정광고의 교정이 바로 진리의 자리가 될 것입니다.
17대 정광고 교장으로 부임하게 된 저는 선생님들과 학생들이 행복한 분위기 속에서 가르치고 배우는 학교를 만들도록 외호하라는 소임으로 알고 물심양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항상 고맙고 감사드립니다.
2024년 1월 12일 배석일(영일) 합장 ☎ 전화번호 062)720-8530